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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IS 리포트] 큰놈이 온다...완성차, SUV '출차 경쟁'

국내 완성차 업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SUV의 인기가 아직도 뜨겁기 때문이다. 업체들이 중형은 물론 준대형, 대형 SUV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어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분기 신차 등록 절반이 SUV 1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유형은 SUV였다.SUV는 1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8만9396대가 신규 등록됐다. 이는 1분기 전체 승용차 판매량(38만2842대)의 49.5%에 해당한다. 여기에 레저용 차량(RV) 3만4857대, 픽업트럭 4656대를 포함하면 SUV의 점유율은 59.5%까지 치솟는다.같은 기간 세단은 13만8896대가 신규 등록돼 36.3%의 점유율에 그쳤다.1분기 신차 등록 모델별 순위표 역시 SUV가 점령했다. 1위는 3만2750대 판매된 그랜저가 차지했지만 10위권 내에 스포티지(1만7887대), 토레스(1만7721대), 쏘렌토(1만6998대), 팰리세이드(1만3780대), 셀토스(1만3780대) 등 대표 SUV 모델들이 대거 포함됐다. SUV의 강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해 등록된 신차 144만5757대 가운데 무려 73만4573대가 SUV였다. 절반이 넘는 수치다.전문가들은 SUV의 인기 요인으로 '실내 활용도'를 꼽고 있다. SUV는 세단에 비해 차고가 높고 실내·적재 공간이 훨씬 넓어, 많은 짐을 실을 수 있고 캠핑 등 여가활동을 즐기기에도 최적화됐다.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도 SUV는 마진이 많이 남는 '효자 상품'이다. 세단과 SUV는 같은 플랫폼을 통해 제작돼 비용에 큰 차이가 없지만, 판매 가격은 차체가 더 큰 SUV가 높기 때문이다. 렉스턴 필두로 EV9 줄 출격시장 성장세가 지속되자, 국내 완성차 업계들은 SUV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KG모빌리티는 최근 대형 SUV인 렉스턴 브랜드 신차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을 선보였다.신형 렉스턴은 파격적 디자인 변화보다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상품성을 강화했다. 내외부에 쌍용차를 상징하던 쓰리서클 엠블럼을 떼고 날개 형상의 윙 엠블럼과 KG모빌리티 레터링을 달았다.브랜드 디자인 철학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를 반영해 구조적 강인함과 현대적 조형미를 강조한 디자인에 강인함을 전달하는 외관과 디지털화를 거친 실내 공간을 갖췄다.특히 대형 SUV인 렉스턴 뉴 아레나는 다이아몬드 세이프 형상의 새 라디에이터 그릴에 웰컴·굿바이 라이팅 기능을 넣은 4빔 풀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 순차 점멸하는 시퀀셜 LED 턴시그널 램프로 시인성을 높였다. 20인치 스퍼터링 휠은 플래그십 모델만의 존재감을 강조한다.실내는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 터치 공조 컨트롤러 등 최신 디지털 방식을 적용했다. 고급스럽고 은은한 불빛의 엠비언트 무드램프는 운전자 취향에 따라 32가지 컬러로 실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가격은 3979만~5173만원이다. 기아는 최근 EV9의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전동화 모델로서 새로운 플래그십(주력) 대형 SUV다.'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된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스타맵 LED DRL(주간주행등)' 등은 미래지향적 느낌을 구현했다. 차체 전반의 볼륨감과 다각형의 대비는 단단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실내는 E-GMP의 장점인 긴 휠베이스를 적극 활용해 개방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했다.플래그십 EV에 걸맞은 동력성능도 EV9의 특징이다.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런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의 1회 충전 주행거리(19인치 휠 2WD 모델 기준)를 달성했다.고성능 라인인 GT-라인 기준으로 최고출력 283kW(384마력), 최대토크 700N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3초가 소요된다.EV9의 사전계약은 기본 모델(에어·어스 트림)과 GT-라인으로 진행하며, 기본 모델의 경우 2WD와 4WD 구동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가격은 에어 2WD 7671만원, GT-라인 8781만원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경우, 에어 2WD 7337만원, GT-라인 8379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싼타페, GV80도 출격 대기KG모빌리티와 기아에 맞서 현대차도 신형 SUV를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먼저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풀체인지 모델이다.전장(차 길이) 4830㎜, 전폭(차의 폭) 1900㎜, 전고(차 높이) 1710㎜의 차체를 갖는다. 휠베이스는 2815㎜다. 현재 판매 중인 4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과 비교하면, 휠베이스는 50㎜ 길고 전장은 45㎜ 길다. 증대된 휠베이스는 넉넉한 실내 공간 확보에 기여하며 패밀리 SUV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파워트레인(동력계)은 디젤을 빼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로 구성한다. 이미 울산공장에서 시험생산에 돌입했고, 현재 충돌 테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를 7월 중순부터 양산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는 당초 신형 싼타페 출시일을 3분기로 발표한 바 있는데, 양산이 7월로 잡혔다는 점을 고려하면 출시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는 이에 더해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모델도 선보인다.GV80은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다. 준대형 SUV로 지난 2020년 1월 출시 이후 올해 3월까지 글로벌 판매량 14만9939대를 기록한 제네시스의 주력 모델 중 하나다.지난 1월 부분 변경 모델의 스파이샷이 포착되면서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4세대 G90에 탑재한 MLA 방식의 LED 전조등으로 바꾸고,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기술(HDP) 등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 시점은 올해 9~10월 정도로 관측된다.업계 관계자는 "신차 대부분이 SUV에 집중되면서 SUV 열풍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고금리로 인해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자동차 업계의 풀어야 할 숙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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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내년엔 'KG모빌리티' 간판 달고 달린다

쌍용자동차가 'KG모빌리티'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쌍용차를 인수한 KG그룹의 그룹명을 따온 이름이다.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KG그룹을 이끄는 곽재선 쌍용차 회장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22 자동차인’ 시상식에서 "오랜 고민 끝에 쌍용차의 사명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산업부문 공로상’을 수상한 곽 회장은 사명을 바꾼 기아 사례를 들며 "쌍용차로 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 그룹 이름인 KG모빌리티로 갈 것인지 고민했다"며 "이름을 바꾸더라도 쌍용차의 역사는 바뀌지 않고 같은 조건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이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업체가 있지만, 뒤를 받쳐주는 쌍용차 같은 회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쌍용차의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새로운 이름을 더해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새 이름으로는 ‘KG모빌리티‘가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사명뿐 아니라 브랜드 로고도 바뀔 예정이다. 곽 회장은 "새로운 차는 KG라는 이름을 붙여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내년 3월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정관 변경이 승인될 경우 쌍용차는 1988년부터 이어온 사명을 35년 만에 바꾸게 된다. 쌍용차의 출발점은 1954년 하동환자동차제작소다. '드럼통 버스왕'으로 불렸던 자동차 기술자 고 하동환 한원그룹 명예회장이 설립한 회사가 지금 쌍용차의 전신이다. 이후 1967년 신진자동차와 업무제휴를 맺고 1974년 신진지프자동차공업을 합작 설립했고, 1977년에는 동아자동차로 상호를 변경했다. 쌍용차 평택공장의 시작은 동아자동차 시절부터다. 1986년 시멘트·건설 등이 주력 사업인 쌍용그룹이 인수한 뒤 1988년에 쌍용차란 이름을 얻게 됐다. 쌍용차는 1998년 이후 대우그룹, 채권단, 중국 상하이자동차, 인도 마힌드라 순으로 주인이 바뀌다 2020년 12월 다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긴 매각과정 끝에 지난 8월 KG그룹의 품에 안겼다. 또 지난달 1년 11개월 만에 기업회생절차도 졸업했다. KG그룹은 인수한 기업에 그룹명 ‘KG’를 붙이고 있다. 2003년 경기화학을 인수해 KG케미칼로 바꿨고, 2010년 시화에너지를 인수해 KG ETS로 사명을 변경했다. 동부제철은 KG스틸, 이니시스는 KG이니시스, 모빌리언스는 KG모빌리언스 등으로 각각 사명을 바꿨다. 쌍용차의 사명 변경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미래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7월 토레스 출시 현장에서 전기차 브랜드로 ‘변신’을 선언한 바 있다. 새로운 앰블럼으로 출고를 시작할 첫 모델은 내년 하반기 선보일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 ‘U100(프로젝트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24년에 출시하는 KR10(프로젝트명·코란도 재해석), O100(프로젝트명·전기 픽업트럭)에도 새로운 엠블럼이 붙을 전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로고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미래 먹거리’ 전기차 업체로 전환을 선언한 만큼 브랜드 전략에 맞춰 라인업이 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 하반기 새롭게 내놓은 토레스가 매달 높은 판매량을 올리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1~11월 전년 동기 대비 38.5% 성장한 10만4866대를 판매했는데, 이중 토레스가 2만161대를 차지한다. 안민구 기자 amg9@edily.co.kr 2022.12.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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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구의 온로드] 흥행 돌풍 '토레스', 이유 있었네

쌍용자동차의 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달 13일 하루에만 계약 대수 1만2000대를 돌파했다. 쌍용차가 출시한 신차 사전계약 물량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기존 사전계약 첫날 최고 실적은 2005년 10월 출시한 액티언의 3013대였다. 2016년 9년 만의 흑자 전환을 이끈 소형 SUV 티볼리의 경우 사전계약 대수는 3주간 4200대 수준이었다. 토레스는 지난 4일 기준 사전계약 3만대도 돌파했다. 쌍용차는 토레스가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게 되면서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견인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쌍용차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토레스를 인천 영종도 일대에서 직접 몰아봤다. 터프함+넉넉함 '굿' 토레스의 인기 비결은 정통 SUV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이 꼽힌다. 쌍용차는 '티볼리'에서 비롯된 매끈한 형태의 디자인 대신, 터프하고 오프로드에 어울리는 정통 SUV 디자인으로 돌아섰다. 이를 위해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라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까지 재정립했다. 외장 디자인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 점은 전·후면에 쌍용차 엠블럼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대신 토레스 차명이 전·후면에 레터링으로 있다. 특히 후면부에 있는 토레스 레터링은 성인 남성 손바닥 크기만큼 컸다. 엠블럼이 없는 대신 후면부 오른쪽 아래 쌍용 레터링만 담았다. 토레스 자체로 승부를 보겠다는 쌍용차의 의지가 엿보였다. 엠블럼이 사라지면서 전면부 외관은 난공불락의 성벽을 연상시켰다. 짧고 반복적인 세로 격자 모형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 일체형 범퍼를 적용해 강인함이 물씬 풍겼다. 측면부는 직선형 캐릭터 라인과 측면 상단부의 변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후면에는 기존 코란도와 무쏘의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한 테일게이트 가니시를 적용해 추억 속의 ‘SUV 감성’을 건드렸다. 알파벳 'J'를 닮은 리어램프에는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해를 뜻하는 '리' 문양을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쌍용차는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쌍용차는 대한민국 브랜드'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요소로 건곤감리 디자인을 차례로 적용할 예정이다. 강인한 모습의 외관과 달리 실내는 첨단 자동차의 세련미가 눈에 띄었다. 쌍용차에서는 처음으로 12.3인치 크기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방향을 운전석 쪽으로 살짝 틀어 사용하기 편리했다. 물리 버튼은 다 사라졌다. 터치스크린으로 공조장치 등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해 운전대 상·하단부를 납작하게(D컷) 만든 것도 인상적이었다. 계기판은 정보를 최대한 안전하게 줄 수 있을 정도의 가로로 넓고 작게 디자인됐다. '깔끔' 그 자체다. 스티어링 휠 위쪽도 커팅해 전방 시야를 높였고, 나침반 등을 넣어 정통 SUV가 보여줄 수 있는 클래식 감각을 제공했다. 센터 콘솔이 덮게 없이 크게 뚫려있다는 점도 신선했다. 적재공간도 넉넉하다. 트렁크 기본 용량이 703L로 경쟁 모델인 싼타페(634L), QM6(676L)보다 크다.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수납하고도 공간이 남았다. 2열을 접으면 1662L의 적재가 가능해 캠핑 및 차박 등 레저활동에도 활용하기 좋아 보였다. 충분한 주행성능, 가격 경쟁력도 장점 주행성능과 승차감은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도로에 올라 가속페달을 밟자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m의 1.5L 터보 가솔린 엔진이 기대 이상의 힘으로 차를 밀어붙이면서 속도계 바늘이 올라간다. SUV임에도 스티어링 휠이 가벼워 힘을 크게 들이지 않아도 됐다. 브레이크 감도가 높아 시내 주행에서는 조심히 다뤄야 했지만,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그야말로 잘 달리고 잘 섰다. 탁 트인 도로에서 액셀을 힘껏 밟아 달리는 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코너링에서의 쏠림은 차체가 높은 SUV라는 것을 고려해야 했다.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은 매우 적은 편이다. 쌍용차는 엔진룸에서 탑승공간까지 적재적소에 흡·차음재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가솔린 모델인 만큼 정숙성도 눈에 띈다. 고속도로에서 운전자의 주행을 돕는 편의사양은 활용도가 높다. 토레스에는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이 적용됐는데,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앞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차선을 유지하면서 스스로 차로를 잘 달렸다. 차로 변경 시 후측방 차량과의 충돌 위험을 경고해 주는 후측방 경고(BSW)와 사고를 방지하는 후측방 충돌보조(BSA) 기능은 덤이다. 연비성능도 좋다. 약 40㎞를 주행하고 확인한 연비는 L당 12.3㎞로 공인 연비(11.2㎞/L)보다 높았다. 토레스의 또 다른 경쟁력은 가격이다. 트림별 2740만~3020만원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나왔다. 싼타페 대비 1000만원가량 저렴한 게 포인트다. 여기에 제3종 저공해 자동차 인증을 받아 혼잡 통행료와 공영·공항 주차장 이용료 50∼60%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인천=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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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쏘의 화려한 부활…토레스 실제로 보니

쌍용자동차가 이달 5일 정식 출시를 예고한 신차 '토레스'의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사전계약 첫날 기준으로 회사 내 사상 최다 기록을 가뿐히 갈아치우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쌍용차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위기에도 토레스 생산 정상화를 위해 집중하고, 향후 전기차까지 내놓으며 경영 정상화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29일 경기도 평택 쌍용차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디자인 비전 및 철학 미디어 설명회'에서 직접 확인한 토레스 실물은 쌍용차 부활의 '첨병'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엠블럼 뗀 토레스…무쏘 정신 잇는다 토레스는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가 적용된 첫 번째 모델이다.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는 '강인함으로 추진되는 디자인'이라는 뜻이다. 구조적 강인함, 예상 밖의 기쁨, 강렬한 대비, 자연과의 교감 4가지 조형적 아이덴티티를 기본으로 삼았다. 이강 쌍용자동차 디자인센터 상무는 "토레스는 과거 코란도, 무쏘 등 전통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갖고 있던 튼튼한 차의 이미지를 구현했다"며 "디자인 철학 중 하나인 '구조적 강인함'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토레스는 앞모습에부터 강인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세로 격자 모형의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후면부는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한 테일게이트 가니쉬를 적용해 정통 SUV 이미지를 풍겼다. 알파벳 'J'를 닮은 리어램프에는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해를 뜻하는 '리' 문양을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쌍용차는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쌍용차는 대한민국 브랜드'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요소로 '건곤감리' 디자인을 차례로 적용할 예정이다. 또 전면부에 엠블럼을 제거했다. 대신 전면 그릴 좌측에 차명, 후면 상단과 우측에 각각 차명과 회사명이 알파벳 레터링으로 처리됐다. 훨씬 깔끔하고 세련돼 보였다. 이강 상무는 “쌍용차는 내수용과 수출용에 각기 다른 엠블럼을 써왔다”라며 “이를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고, 갑자기 신규 엠블럼을 도입하는 것보다 일단 레터링으로 통일화하는 것을 토레스에서 처음 시도했다”라고 말했다. 강인한 외관과 달리 실내는 슬림하면서도 첨단화에 초점을 맞췄다. 운전하면서 높은 대시보드나 디스플레이가 시야를 방해하지 않게끔 상단부를 평탄화하고 걸리적거리는 요소를 모두 제거했다. 물리적 버튼도 거의 없애고, 대신 8인치 버튼 리스 통합 컨트롤 패널을 통해 통풍 및 열선 시트, AWD, 공조장치 등 운전자가 조작해야 하는 기능을 통합해 쉽게 컨트롤할 수 있게 했다. 이 상무는 "정통 SUV를 내세운다 하더라도, 실내 디자인까지 고전적일 필요가 없다"며 "쌍용차 디자인 철학 중 하나인 ‘강렬한 대비’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흥행 청신호…토레스 전기차도 나온다 토레스는 쌍용차 디자인 유산을 계승·발전한 신규 디자인 철학 덕분에 벌써 시장 반응이 뜨겁다. 지난 13일 사전계약 첫날 1만2383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이는 쌍용차가 회사 출범 이후 출시한 신차 사전계약 물량 가운데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사전 계약 대수가 2만5000여 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토레스 주문량이 급증하자 쌍용차는 생산 라인을 풀가동해 수요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사전계약 돌풍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토레스의 흥행을 발판 삼아 향후에도 특유의 강인함과 터프한 외관 디자인을 살려 신차를 출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세를 따르기보다는 쌍용차만의 정체성을 지켜나가겠다는 얘기다. 이 상무는 "토레스가 정통 오프로더 이미지는 아니지만, 토레스를 통해 정통 SUV로 가는 것을 우선 고객에게 보여드리겠다"며 "'KR10'(코란도 후속 모델)이 이런 방향의 두 번째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통 SUV로서 디자인 및 상품성 쇄신과 함께 전동화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라며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인 U100이 순조롭게 개발 중이며, KR10의 경우 내연기관보다 전기차가 먼저 출시될 수도 있다"고 했다. 평택=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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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터프한 전통 SUV 만들 것"…첫 모델은 토레스

"옛 코란도와 무쏘의 정통 SUV 정체성 되살리겠다." 이강 쌍용자동차 디자인센터 상무는 29일 경기도 평택 쌍용차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디자인 비전 및 철학 미디어 설명회'에서 신차 '토레스'를 시작으로 정통 SUV 고유의 강인한 디자인 및 상품성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상무는 "고객들이 사랑하는 추억의 명차인 코란도와 무쏘는 쌍용차의 위대한 유산"이라며 "두 차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새로운 디자인 비전과 철학이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이고 그 시작이 토레스"라고 말했다. 쌍용차가 토레스부터 적용하는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는 '강인함으로 추진되는 디자인'이라는 뜻이다. 구조적 강인함, 예상 밖의 기쁨, 강렬한 대비, 자연과의 교감 4가지 조형적 아이덴티티를 기본으로 삼았다. 실제 토레스의 외관의 전면부는 수직적인 형태의 라디에이터그릴을 적용해 강인하고 거친 이미지를 구현했고, 후면부는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한 테일게이트 가니쉬를 적용해 정통 SUV 이미지를 연출했다. 알파벳 'J'를 닮은 리어램프에는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해를 뜻하는 '리' 문양을 적용했다. 쌍용차는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쌍용차는 대한민국 브랜드'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요소로 '건곤감리' 디자인을 차례로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캠핑과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다양한 기능과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특히 보닛에는 손잡이를 닮은 가니시를 장착됐다. 후크를 사용해 텐트나 가림막 등을 거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강인한 외관과 달리 실내는 편리성에 초점을 맞췄다.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고, 대신 8인치 버튼 리스 통합 컨트롤 패널을 통해 통풍 및 열선 시트, AWD, 공조장치 등 운전자가 조작해야 하는 기능을 통합하여 쉽게 컨트롤할 수 있게 했다. 이 상무는 "정통 SUV를 내세운다 하더라도, 실내 디자인까지 고전적일 필요가 없다"며 "쌍용차 디자인 철학 중 하나인 ‘강렬한 대비’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토레스는 다른 차들과 달리 전면부에 엠블럼을 제거했다. 대신 전면 그릴 좌측에 차명, 후면 상단과 우측에 각각 차명과 회사명이 알파벳 레터링으로 처리됐다. 이 상무는 “쌍용차는 내수용과 수출용에 각기 다른 엠블럼을 써왔다”라며 “이를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고, 갑자기 신규 엠블럼을 도입하는 것보다 일단 레터링으로 통일화하는 것을 토레스에서 처음 시도했다”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향후에도 고유의 헤리티지를 담은 정통 SUV를 지속해서 추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상무는 "토레스가 정통 오프로더 이미지는 아니지만, 토레스를 통해 정통 SUV로 가는 것을 우선 고객에게 보여드리겠다. 'KR10'(코란도 후속 모델)이 이런 방향의 두 번째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통 SUV로서 디자인 및 상품성 쇄신과 함께 전동화도 적극 준비하고 있다"라며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인 U100이 순조롭게 개발 중이며, KR10의 경우 내연기관보다 전기차가 먼저 출시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30 09:38
경제

거거익선?…초대형 SUV들 쏟아진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쏟아지고 있다. SUV가 '도로 위 주인공'으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차박과 캠핑 등 열풍에 보다 큰 덩치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서다. 3열은 기본에 차체 길이가 5m 넘는 차도 등장했다. '거거익선'이라고 크면 클수록 좋다는 신념 아래 올해 큰 차들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차선 꽉 찰 초대형 SUV 인기 1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SUV 판매량은 총 69만6899대로 세단 판매량(56만8325대)을 훌쩍 뛰어넘었다. 여기에 레저차량 RV(11만1740대)를 더하면 SUV 판매량은 더욱 늘어난다. 인기는 차박·캠핑은 물론 유모차와 자전거도 거뜬히 싣는 활용도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와 함께 타는 패밀리카를 찾거나 레저활동을 즐기는 30~50대 소비자가 SUV의 주 고객층"이라며 "최근 캠핑과 차박 열풍과 맞물려 최대형 차량을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완성차 업계는 앞다퉈 초대형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당장 한국GM은 올해 1분기 '디 앱솔루트 2022 타호'를 선보인다. 타호는 2열 파워 릴리즈 기능이 적용된 캡틴시트와 3열 파워 폴딩 시트를 탑재한 7인승 모델이다. 전장 5352㎜, 전폭 2057㎜, 전고 1925㎜라는 어마어마한 차체 길이를 자랑한다. 3열을 편 상태의 기본 적재용량은 722ℓ이며, 2열까지 접은 최대용량은 3480ℓ다. 파워트레인은 6.2ℓ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대 출력 426마력, 최대 토크 63.6㎏·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또 버튼식 기어 시프트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사양이다. 업계 최초로 17개 모드로 엔진 실린더를 비활성화·활성화하는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DFM)을 지원한다. 연비는 차체 대비 준수한 6.8㎞/ℓ다. 가격은 개소세 인하 기준 9253만원이다. 현재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한국GM은 연내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앞서 출시한 콜로라도의 성공을 바탕으로 GM의 트럭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의 시작이 될 GMC의 초대형 픽업트럭 시에라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에라의 차 길이는 5886㎜에 이르고, 차폭과 높이는 각각 2063㎜, 1917㎜로 차체가 거대하다. 쌍용차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전장 5405㎜)보다 길이가 400㎜ 이상 길다. 주행 성능은 물론 견인력이 좋아 캠핑을 위한 트레일러, 카라반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픽업트럭이지만 내부에 편의를 높이는 요소들이 적용됐고, 인테리어도 고급스럽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대형SUV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출시된 펠리세이드는 지난해까지 16만여대 넘게 팔아치우며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카'로 자리 잡았다. 팰리세이드의 출시 후 첫 페이스리프트인만큼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다. 기아는 지난 7일 연식변경 모델 '더 2023 모하비'를 출시했다. 주요 부품을 개선해 안정감 있는 승차감을 확보하고,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기아의 새 엠블럼도 적용됐다. 수입차도 신차 맞불 수입차 업계도 분주하다. 포드코리아는 올해 1분기 대형 SUV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내놓는다. 익스플로러는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차종인데, 전동화 모델까지 추가하는 것이다. 최근 하이브리드 SU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포드코리아는 판매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드와 링컨의 풀사이즈 SUV인 익스페디션과 네비게이터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구체적인 제원은 추후 공개된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링컨 네비게이터 고객에게는 항공기 일등석에 탑승한 것 같은 편안한 승차감을, 포드 익스페디션 고객에게는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대형 SUV '올 뉴 레인지로버'를 선보인다. 9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재규어 랜드로버의 '리이매진' 전략에 따라 MLA-Flex 플랫폼을 최초로 적용했다. 스탠다드 및 롱 휠베이스 차체 디자인에 따라 4인승, 5인승 또는 처음 출시된 7인승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시장에서의 부진을 걷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할 기대작이기도 하다. 재규어랜드로버 관계자는 "공식 출시에 앞서 지난달 올 뉴 레인지로버를 한국 소비자에 공개한 결과, 관심이 상당했다"며 "지금까지 만든 레인지로버 중 가장 스마트하고, 세련되고, 연결성이 높은 만큼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지프의 대형 SUV '올 뉴 그랜드 체로키L'을 국내에 출시한 바 있다. 5세대로 돌아온 올 뉴 그랜드 체로키L은 대형 SUV인 만큼, 전장 5220㎜, 전폭 1975㎜, 전고 1795㎜, 축거(휠베이스) 3090㎜의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브랜드 최초로 3열을 적용하기도 했다. 시장 반응은 뜨겁다. 지난달 한국수입차협회(KAIDA) 기준 베스트셀링 모델 ‘톱 10’에 오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대형 SUV를 구매를 원하는 소비 심리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특히 대형 SUV의 경우 대당 얻을 수 있는 수익성이 좋아 국내 완성차는 물론 수입차들도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1.20 07:00
경제

[이주의 차] 더 2022 K5와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새 엠블럼 탑재한 ‘더 2022 K5′…2381만원부터 기아가 최근 새로운 엠블럼을 탑재한 K5의 연식변경 모델 ‘더 2022 K5’를 출시했다. 신차는 주 고객층이 선호하는 다양한 사양을 트렌디·프레스티지·노블레스·시그니처 트림별로 기본 장착하면서도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트렌디 트림과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기존 해당 트림에 없던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기본 트림인 트렌디는 가죽·열선 스티어링 휠, 프레스티지는 전방 주차 거리경고 사양을 기본 탑재해 상품성을 높였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모든 트림 D컷 가죽·열선 스티어링 휠이 기본 적용된다. 가격은 2381만~3384만원으로 책정됐다. 렉스턴 스포츠, 유럽서 호평 쌍용차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가 지난 6월 영국 자동차 전문지 '디젤카&에코카 매거진'이 주관한 '2021 올해의 톱 자동차 어워즈'에서 3년 연속 '최고의 픽업'에 선정됐다. 렉스턴 스포츠는 적재공간과 퍼포먼스, 편의사양, 가격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인상적인 적재공간과 뛰어난 토잉 능력, 강력한 퍼포먼스, 우수한 편의사양, 합리적 가격 등 모든 것을 갖춘 매우 유능한 픽업"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월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 1월 유럽 자동차 전문지 '왓 카'가 선정한 '최고의 픽업'에 오르기도 했다. 또 사륜구동 자동차 전문지 포바이포(4X4)가 주관한 '2021 올해 픽업 어워즈'에서 3년 연속 '최고의 가치상'과 '최고의 개성 있는 자동차' 부문에 선정됐다. 쌍용차는 해외 시장에서의 굳건한 입지를 확인하고 렉스턴 스포츠&칸의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01 07:00
경제

셀토스에 XM3·캡처까지…더 뜨거워지는 소형 SUV 시장

소형 스포츠다목적차(SUV) 돌풍이 거세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올해 4월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급에 올랐다. 최근까지 신차가 쏟아지면서 소비자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소형 SUV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급은 소형 SUV로 집계됐다.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의 전체 판매 46만7910대 가운데 15.5%(7만2416대)를 차지해 13.9%(6만5107대)에 그친 준대형 승용차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소형 SUV는 전체 SUV 내에서도 판매의 38.1%를 차지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이어 중형 SUV 27.5%(5만2303대), 대형 SUV 24.5%(4만6602대), 준중형 SUV 4.0%(1만8607대) 순이었다. 소형 SUV가 사랑받는 이유는 가성비에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동급의 세단보다 넉넉한 적재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세단보다 시트 높이가 높아 운전이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전망도 밝다. 기아차 '셀토스'를 비롯해 올해 출시한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 'XM3' 등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모델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셀토스는 올해 4월까지 총 1만8009대가 팔려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어 현대차 '코나'(1만2588대)가 뒤를 잇고 있다. 올해 출시된 XM3는 1만1914대가 판매돼 3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4월에는 6276대를 판매하며, 셀토스를 제치고 소형 SUV 판매 1위에 올랐다. XM3와 경쟁 구도를 갖는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는 1~4월 누적 판매가 5552대다. 지난달에는 1757대가 판매되며 한국GM 내수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여기에 지난 13일에는 르노삼성의 새로운 소형 SUV '캡처'가 경쟁에 합류했다. QM3 후속 모델인 캡처는 르노삼성차의 '태풍' 마크 대신 르노의 '로장주' 엠블럼을 달고 돌아왔다. 전장 4230㎜, 전폭 1800㎜, 전고 1580㎜로 기존 QM3보다 전장 105㎜, 전폭 20㎜, 전고 10㎜ 커졌다. 실내 공간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도 2640㎜로, QM3(2605㎜)보다 35㎜ 길어졌다. 또 각종 첨단기능을 갖추고도 2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수입차'라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초도물량 1000대가 이미 동났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의 캡처 출시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소형 SUV만 총 11종에 달한다"며 "소형 SUV가 젊은 층의 첫차는 물론 결혼 후 자녀와 함께 타기 좋은 차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업체들이 신차 출시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에 나설 경우 역대 최대판매도 기대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5.21 07:00
연예

클리오에 이쿼녹스까지… 다시 쏟아지는 '무늬만 국산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입차, 이른바 '무늬만 국산차'가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다. 르노삼성과 한국GM이 각각 프랑스 르노 본사와 미국 GM 본사로부터 새로운 모델을 들여오기로 했다. 2015년 정점을 찍은 뒤 맥을 못 추던 OEM 수입차 시장이 올 하반기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르노 클리오·GM 이쿼녹스 출시 임박 지난달 3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는 프랑스 르노의 소형차 '클리오'를 이달 중순 한국 시장에 처음 출시한다. 사전 예약은 5월 1일부터다.르노삼성에 따르면 클리오는 전 세계에서 약 1400만 대 이상 판매된 르노의 인기 모델이다.개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중시하는 유럽 시장에서 10년 이상 동급 판매 1위 자리를 지켜 왔다.클리오는 국내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르노 다이아몬드 모양의 '로장주' 엠블럼을 달고 출시되는 것이 특징이다.프랑스 르노 브랜드 자산을 앞세우는 만큼 사전 예약도 르노 클리오를 위한 독립된 웹사이트에서 별도로 진행된다.르노삼성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반영된 소형차에 대한 잠재된 고객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GM은 오는 6월 중형 SUV '캡티바'를 대체할 만한 차량으로 GM '이쿼녹스'를 선택했다. 같은 달 7일에 개막하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GM은 이 차를 '흥행 보증수표'로 보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29만458대가 팔린 GM의 대표 SUV 모델 중 하나기 때문이다.1.5ℓ와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은 2가지 모델이 있는데, 이 차 한 종으로 국내 준중형과 중형 SUV 모두와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GM의 판단이다.한국GM이 올 하반기 대형 SUV인 '트래버스'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판 커진 시장… 관건은 가격과 물량 수급 새로운 모델이 쏟아지면서 올 하반기 OEM 수입차 시장이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OEM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 2015년 3만1521대로 정점을 찍은 뒤 2016년 2만7368대, 지난해 1만7658대 등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가격 경쟁력을 갖춘 동급 국산 모델과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실제 대표적인 OEM 수입차인 르노삼성의 QM3는 현대차의 코나, 쌍용차의 티볼리에 가격 경쟁에서 밀리면서 판매량이 곤두박질쳤다.이에 업계는 클리오와 이쿼녹스 등 신모델이 성공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꼽는다.프랑스에서 판매되는 클리오 1.5 디젤 모델은 19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송비와 관세 등을 고려하면 국내에서는 2000만원 초·중반대에 판매될 전망이다.이 경우 사실상 국산 경쟁 모델인 '엑센트' '프라이드'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수입차 프리미엄이 있지만 SUV도 아닌 소형차을 그 가격에 구입할 소비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이를 의식한 듯 한국GM은 이쿼녹스의 최저사양 가격을 3000만원 초반대로 책정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수입차라는 특성을 고려, 정가 외 비용(프리미엄)을 붙여 통상 경쟁 모델보다 300만원 이상 비싸게 판매했던 기존 가격 정책과 다른 전략이다.가격 경쟁력을 통해 국산 대표 중형 SUV인 '싼타페' '쏘렌토' 등과 경쟁하려는 의도다. 이들 차량의 엔트리 가격은 2800만원대다.원활한 물량 확보 역시 OEM 수입차 흥행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그동안 한국GM과 르노삼성이 도입한 OEM 수입차 모델 상당수가 물량 조절 제한으로 출시 초기 반짝 인기를 누리는 데 그쳤다.대표적인 모델이 한국GM의 '임팔라'다. 이 차는 2015년 출시 이후 사전 계약 기간에만 4000대가 팔리는 등 초반 돌풍이 거셌다.그러나 물량 확보에 차질을 빚으면서 대기 계약으로 쌓인 8000대 물량을 제때에 해소하지 못해 초반 인기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GM이 출시 초반 임팔라 수요를 제때에 소화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라며 "올 상반기에 출시되는 신차들 역시 품질과 가성비가 좋은 차로 입소문이 나더라도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반짝 인기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5.01 07:00
경제

쌍용차, 정열적인 '삼바에디션' 및 신규 컬러 출시

쌍용자동차가 정열적인 삼바스타일의 스페셜 모델을 한정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삼바에디션은 삼바 컬러를 활용한 전용 데칼, 수출용 윙로고엠블럼, 스피닝휠캡, 휠라이너(티볼리 제외) 등 유니크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이 공통으로 적용됐다. 또 각 모델 고유 아이템들로 차별화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코란도 C 삼바에디션에는 LED 도어 스커프, 테일게이트 LED램프를 적용하여 인테리어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여함과 동시에 편의성을 높였다.아울러 IT기기 사용빈도가 높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센터페시아에 휴대폰 무선충전기를 신규 적용하는 한편 인피니티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7인치 3D 내비게이션 포함)을 기본 적용해 고품질 오디오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코란도 스포츠 삼바에디션은 넛지바, 전면 스키드플레이트, LED 도어스커프, 스포츠알로이페달 등 스포티한 스타일을 위한 아이템을 대거 적용했다. 티볼리는 삼바에디션은 전/후면 스키드플레이트, 포그램프 몰딩, 사이드실 등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다른 모델들과 차별화되는 외관을 갖추고 있다.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 삼바에디션은 적재활용성을 크게 높여 주는 루프박스&스포츠유틸리티바 패키지를 적용할 수 있으며, 선택 시 고급백팩을 출시기념 사은품으로 지급한다. 아울러 쌍용차는 중소형 SUV 라인업을 위한 신규 외장컬러를 선보였으며, 코란도 C 전모델에 인기 사양을 기본 적용하여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 새롭게 선보이는 갤럭시그린은 코란도 C와 티볼리 브랜드(티볼리&티볼리 에어)에 적용될 익스테리어 컬러로 모던함을 살린 유러피언 스타일에 최적화됐다. 자연으로의 회귀를 주제로 SUV 고유의 힘과 단단함을 표현하기 위해 채도를 세밀하게 조정하였으며 화이트 루프와 투톤컬러를 구성(티볼리 브랜드만 해당)했을 때 조화로움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쌍용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코란도 C 전 모델에 소비자선호사양인 스마트키 시스템과 운전석 통풍시트를 기본 적용했다. 삼바에디션 모델의 판매가격은 각각 코란도 C 2748만원, 코란도 스포츠 2674만원, 티볼리 2030~2310만원(가솔린~디젤)이며, 9월 말까지 3개월 동안 한정 판매(티볼리는 8월까지)된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7.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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